[어린이 책]불교 동화2 똥으로 무장한 멧돼지:안도현 시인이 들려주는

입력 2009-07-15 07:00:00

안도현 글/임양 그림/파랑새/1132쪽/9천원

자타카(Jataka)는 '부처님이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다. 불교에서는 생명이 있는 것은 죽어도 다시 태어난다고 믿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처님이 태어나기 전에 일어났음직한 이야기를 우화로 만들었다. 1권 '호미를 먹은 쥐'에 이은 이번 2권 '똥으로 무장한 멧돼지'에 실린 이야기들은 인도에서 불교를 공부한 지리산 실상사 주지 재연 스님이 직접 번역한 자타카를 작가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썼다.

배부른 사자에게 시비를 건 멧돼지는 사자가 그 자리를 피하려 하자 의기양양해 결투를 신청한다. 집에 돌아와 정신이 든 멧돼지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다. 멧돼지는 사자와의 결투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에 똥을 바르게 되고 그때부터 멧돼지들은 사자가 자신들을 해칠까 두려워 몸에 똥을 칠하고 다닌다고 한다. 작가는 동화를 통해 어린이에게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지혜와 옳음을 지켜나가는 힘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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