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천 후보자 검증의 핵심 쟁점은 아파트 매입 자금 출처 및 고급차 리스 승계 계약 과정의 문제점 등 도덕성 검증과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지휘한 MBC PD수첩 수사, 용산참사 수사 등이었다.
민주당은 천 후보자에 대한 전방위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측은 서울 신사동 고급 아파트 매입자금 28억원에 대한 자금 출처를 캐물었고, 고급차 무상 이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2007년부터 2년간 천 후보자 가족의 소득, 지출을 비교하면 2년 동안 1억원 가까운 출처 불명의 예금 소득이 증가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천 후보자 검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청문회에 앞서 후보자 검증 질의 내용 등을 문서로 작성해 준비하고 조목조목 비판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 천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도자료나 질의 내용 등을 일절 만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 측은 "이번에는 질의서나 보도자료 등을 만들지 않았고 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토대로 물을 것"이라고 했고, 주성영 의원 측도 "따로 자료 등을 만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천 후보자는 12일 국회 법사위에 낸 인사청문회 질의 답변을 통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며 검찰 개혁 의지를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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