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복수심에 불타 버린 한 여인'

입력 2009-07-13 07:00:00

MBC 새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 13일 오전 7시50분 첫방송

MBC 새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극본 김홍주·연출 김우선)는 순수하고 따뜻한 성격의 한 여자가 견딜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악녀로 변하는 모습을 그린다. SBS드라마 '연인' 이후 아침 드라마로 2년6개월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김규리는 '연시' 같은 여자에서 '홍시' 같은 여자로 바뀌는 홍연시 역을 맡았다. 홍연시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자세로 살았지만, 결혼 후 남편에게 버림받고 시어머니와 어머니 사이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복수의 칼을 들게 되는 캐릭터다.

가수 겸 연기자로 최근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펼치는 이지훈은 사채업계 큰손의 손자로 재테크의 달인이면서도 일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주의자 노수리 역을 맡아 홍연시와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눈다. 독선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홍연시의 남편 이병주 역은 원기준이 맡았다. 그는 "병주가 결코 악의가 있거나 그런 남자 아니다"라며 "어머니의 말을 잘 따르려고 하는 마마보이 성향이 있을 뿐"이라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박하선은 철딱서니 없는 이병주의 여동생이면서 연시의 오빠인 강인찬을 사랑하는 이주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유건이 그의 상대역인 강인찬을 연기한다. 회계사이면서 모델도 겸하는 '엄친아' 강인찬은 이주아를 받아들이면서 평온했던 일상이 깨지고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된다. 한 여인이 주변 환경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담을 '멈출 수 없어'는 13일 오전 7시50분 첫방송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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