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병원, 뇌종양 등 7개 분야 전국 톱10

입력 2009-07-10 07:00:00

대구 병'의원들 분야별 전국 수준급 수술경대병원

▲대구 병
▲대구 병'의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수준급 수술 기록을 자랑한다. 파티마 병원의 탈장 수술 모습.

대구 병'의원들이 자랑하는 전국 수준급 수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 기준 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전국 병'의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북대병원의 경우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 갑상샘 수술, 일반 뇌 수술, 뇌종양 수술, 위 절제술, 간 부분 절제술, 축농증 수술 등 7개 분야에서 전국 10위 내에 들었다. 영남대병원은 담낭절제술, 담도내시경 수술, 갑상샘 수술, 유방보존 수술, 유방 절제 수술 등 5개 분야, 계명대 동산병원은 심장 인공 심박동기 삽입술, 담낭절제술, 뇌종양 수술 등 3개 분야가 10위 내에 포함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 대구보훈병원도 각각 담도 내시경 수술, 탈장 수술, 전립샘수술에서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뒤질세라 중소병원들도 전국 최고 수준의 수술 건수를 보였다. 곽병원은 맹장수술 분야에서 전국 1위에 올랐고, 구병원(구의료재단 및 세원의료재단 포함)과 제일안과병원은 각각 치핵 수술,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또 보강병원은 척추 내시경 수술 및 척추 외과적 수술 분야에서 각각 전국 3위와 6위, 열린큰병원은 무릎관절 수술 5위, 보광병원은 척추 내시경 수술 8위를 기록했다.

또 보건복지가족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7년 위암'췌장암'식도암 수술, 조혈모세포이식술,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술, 고관절부분치환술 등 7개 질병에 대해 수술 건수를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 병원들이 식도암을 제외한 6개 질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위암 및 췌장암 수술의 경우 기준 수술건수를 충족한 전국 66곳 및 38곳 의료기관 중 대구경북(가나다순)에서는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4곳이 포함됐다. 조혈모세포이식술(15곳)은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2곳,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73곳)은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병원, 안동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등 7곳, 관상동맥우회술은 경북대병원이 포함됐다.

고관절부분치환술(178곳)은 경북대병원, 늘열린성모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보훈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병원, 곽병원, 포항의료원, 경상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 안동병원, 안동성소병원, 포항성모병원, 한동대 선린병원 등 14곳이 포함돼 최다였다.

이들 질환은 진료량(수술 건수)과 진료 결과(사망률'재수술률'재입원율 등) 간의 상관관계가 있는 질환으로, 수술 건수가 많은 의료기관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진료 결과가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들 병원은 수술 경험만 많은 것이 아니라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역 병원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 입원 일수가 적고 진료비도 싼 것으로 나타났다.이호준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