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여성친화적 도시 만들자"

입력 2009-07-09 10:25:29

대구시 여성정책위 토론회

국가단지 조성도, 대기업 유치도 성공하지 못한 대구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는 앞장설 수 있을까? 전국 각 지자체들이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대구시도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여성정책토론회를 8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었다.

대구시 여성정책위원회(위원장 김영화 경북대 교수)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허경미 계명대 교수는 "도시환경 설계시부터 범죄예방을 고려한 주거환경 조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실제 대구여성의 지역구별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의 인식 정도를 살펴본 결과 수성구와 서구의 범죄 두려움이 달서구에 비해 낮았다"고 밝혔다.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여성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서 대구경북연구원 오창균 문화사회연구실장은 "단기적으로는 여성친화적인 사회서비스 분야 고용을 추구하되, 장기적으로 지식기반사회화 와 녹색성장에 맞춘 질 높은 여성일자리 창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조희금 대구대 교수는 "가족친화적인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구시에 가족친화도시 전담부서가 있어야 하며, 3곳(달서구 수성구 중구)뿐인 건강가정지원센터를 각 구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영남대 김한곤 교수는 대구지역 국제결혼이주여성 222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생활만족도는 31%로 그다지 높지 않다"며 국제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직업능력개발 및 일자리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최미화기자 magohalmi@msnet.co.kr 장성혁 동영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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