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기준 840가구 줄어든 1만9851 가구
올 초까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던 대구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7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1만9천851가구로, 지난 4월 2만691가구보다 840가구가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상 최고치인 지난 2월 2만1천380가구와 대비하면 1천520여가구가 줄었으며 지난 3월 이후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미분양이 1천가구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석 달 동안 미분양 2천500여가구가 팔려나간 셈"이라고 밝혔다.
구·군별로는 수성구와 동구 미분양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성구는 올 3월 5천475가구던 미분양이 4월 4천589가구에 이어 5월에는 4천178가구로 줄었으며, 동구도 2월 3천372가구에서 5월 말로는 2천18가구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해약 보장 계약제나 분양가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단지들이 늘어났고 금융위기 이후 사라졌던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팔려나가고 있다"며 "시장 악재가 상당부분 사라진 만큼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대구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달서구는 7천755가구로 4월보다는 120여가구가 줄었지만 여전히 지난해 연말(7천739가구)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준공 미분양은 8천863가구이다. 구·군별로는 달서구 3천384가구, 수성구 2천564가구, 달성군 1천614가구, 동구 528가구이며 나머지 지역은 300여가구 미만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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