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봉, 동인, 중앙 통합 막바지 작업
은행과 증권사가 월급통장 뺏기 전쟁을 벌이는 등 금융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골목 금융회사'로 불리는 새마을금고의 통합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덩치를 키워야 금융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마을금고 통합바람은 금융회사 밀집도가 가장 높은 대구 중구에서 제일 거세다.
대구 중구지역 대봉과 동인, 중앙새마을금고 등 3곳이 곧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3곳의 새마을금고는 통합 작업이 막바지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르면 다음달중 통합 새마을금고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3곳이 통합되면 자산 규모가 800억원에 이르면서 대형 새마을금고가 된다고 이들 금고는 설명했다.
대봉새마을금고 최상문 상무는 "중구지역은 10여곳의 새마을금고를 모두 하나로 묶는 시도도 있었다. 이제 소규모로 영업을 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갈수록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덩치를 키워야 격화되는 영업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구 대신1동과 대신2동 새마을금고도 연내 통합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중구지역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은 최근의 단계적 통합에 이어 장기적으로 중구를 통합하는 초대형 새마을금고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엔 대구 남구의 대명2동과 대명3동, 봉덕1동 등 3곳의 새마을금고가 통합, 하나새마을금고로 다시 태어났다. 하나새마을금고는 통합으로 인해 자산이 1천억원에 이르는 대형 금고로 바뀌었다.
새마을금고연합회 대구지부 집계 결과, 대구의 새마을금고 숫자는 124곳으로 서울(284곳), 부산(176곳), 인천(56곳) 등과 비교할 때 상주인구에 비해 새마을금고 숫자가 많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100곳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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