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4명으로 구성
식품위생, 공중위생, 환경, 청소년보호, 도로 등 행정 분야 위법행위에 대해 직접 단속하고 기획수사까지 벌이는 '특별사법경찰수사팀'이 대구에서도 출범, 활동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6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범일 시장, 박한철 대구지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특별사법경찰수사팀 발대식을 연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일반 경찰이 아닌 시 공무원으로 구성, 시민생활과 밀접한 위생·환경·원산지표시 등의 분야에 대해 단속·수사를 벌이고 검찰 송치를 전담하는 등 실질적인 경찰 업무를 담당한다. 광역 단위의 특별사법경찰수사팀 발족은 서울, 부산, 인천, 충남에 이어 대구가 다섯 번째다.
수사팀은 대구시 6명, 구·군 8명 등 모두 14명의 분야별 공무원으로 구성됐으며 올 5월부터 5주에 걸쳐 대검찰청 전문수사교육과 대구지방검찰청 실무수습교육을 받았다. 수사팀 관계자는 "경찰 업무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보니 직원 선발 때부터 어려움이 컸다"며 "사건 인지부터 수사, 조서 작성, 영장청구와 송치 등에 대한 교육을 거친 데다 행정 전문성까지 갖춰 향후 기초질서 확립 분야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청 각 실·국과 구·군이 의뢰한 행정고발사건과 시민 제보 등에 대한 수사는 물론 주요 현안에 대한 기획 단속과 수사까지 벌인다. 행정 분야 위법행위에 대한 제보는 053)803-2905로 하면 된다.
손수도 특별사법경찰수사팀장은 "지역 경기가 어려운 만큼 기초 법질서 위반 분야에 수사를 집중하되 민생 침해 소지가 있는 범법행위에 적극 대처하겠다"며 "시민 인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법질서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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