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남은 마지막 과제는 현장실사 준비와 전방위 홍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9일 오후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의료계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전략회의를 열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평가자료가 비교적 알차다"는 안팎의 진단을 소개하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역에 유치될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대구와 경합중인 일부 지역 후보지는 그린벨트 조정가능지구로 개발·실시계획 승인 및 보상 등에만 2년 이상 소요돼 2010년말까지 착공이 불가능해 대구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인 대구동구 신서혁신도시의 부지확보 용이성에서도 가장 앞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유치위 전략회의에선 신서혁신도시에 대한 현장실사에 대비, 진입로 정비와 터닦기 등을 통해 대구경북에 의료단지가 유치될 경우 당장에 착공가능한 것은 물론 정부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1년까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완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또 확장 가능성과, 신서혁신도시에 들어설 공공기관들과의 시너지효과를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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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전은 4천여명이 타깃. 정부 관료,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위원, 의료산업 및 도시계획·언론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역량을 총동원해 전방위 홍보를 펼치기로 했다. 입지 결정때까지 e-메일을 수시로 발송하고 NTIS(국가 과학기술 지식정보서비스) 등에 등록된 입지선정 평가위원에 들어갈 유력후보자(720명)에 대해서는 지역의 학괴 관련 네트워크를 활용, 유선 및 대면 홍보를 강화한다는 것. 이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 위원(17명)에 대해서는 지역 정·관·경제계와 의료계 기관장들이 직접 나서 지역유치 당위성을 홍보·설득키로 했다.
또 대구경북의 유치적합성 홍보를 위해 중앙일간지, 의료전문지 등에 홍보광고를 하고 서울지역 전광판과 지하철, 시내버스, 인터넷 포털, 고속도로변 광고도 한달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29일 대구시의회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추진계획에 대해 대구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다른 지역의 비방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명모 대구시의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특위 위원장과 정해용 의원 등은 "지자체들간 과당경쟁이 벌어지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상대 후보지에 대한 음해가 심각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입지결정애 정치적 입김이 작용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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