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에서 교제하던 남성에게 납치된 지 8일 만에 울진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본지 29일 4면 보도)의 사인은 '타인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사건을 맡은 청주 흥덕경찰서와 울진경찰서는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이 같은 부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충북 청원군 강내면에 사는 안모(49·여)씨가 28일 오후 3시 10분쯤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될 당시 왼쪽 손목에 동맥 손상 흔적이 발견됐으나, 이는 치명적이지 않고 누군가에 의해 목이 졸려 질식해 숨졌다는 것.
경찰은 안씨의 남자 친구 홍모(43·충남 천안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홍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울진경찰서는 용의자 안씨가 탄 강원도행 버스를 검문검색까지 하고서도 놓친데 대해 당시 검문 책임자와 직원 등 3명에 대해 29일 문책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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