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가야산에 전국 최초 녹색순찰대

입력 2009-06-30 09:44:36

국립공원 가야산관리사무소는 전국 최초로
국립공원 가야산관리사무소는 전국 최초로 '녹색순찰대'를 발족,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공원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가야산에 가면 싱~싱~ 자전거로 달리는 남녀 순찰대를 만날 수 있다."

경남 합천의 국립공원 가야산관리사무소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기 자전거를 이용한 '녹색순찰대'를 발족, 탐방객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할 때 일반 순찰차를 이용하던 것을 27일부터 '전기 자전거'를 활용해 친환경 공원 순찰 및 탐방객 안내에 나선 것. 녹색순찰대 출범에는 공원관리운영위원회와 이장협의회의 건의와 함께 인근 사회단체 및 지역민들의 도움이 컸다.

'가야산은 주민들과 함께 상생한다'는 취지로 가야면 소재지에 위치한 가야농업협동조합과 삼천리자전거(대표 김석환)가 협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공해·무소음으로 국립공원을 지키는 순찰대가 발족됐다.

손동호 가야산관리사무소장은 "광활한 지역을 가진 미국 등의 국립공원처럼 말을 타고 순찰을 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는 것은 우리 실정에 맞지 않아 자전거 순찰대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가야산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은 "공원순찰에 적합할 뿐 아니라 탐방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녹색순찰을 통해 저탄소 녹생성장을 실현함으로써 가야산 국립공원이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천·거창 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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