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구경하기 어려운 때, 그 어느해보다 반가운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는 '마른 장마'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여름 날씨란 것이 예측불허다. 이러다 예상밖에 많은 비가 올지도 모른다. 대비책을 세워두자.
◆장마철 패션은?
장마철엔 3S를 기억해두자. Short, Slim, Simple 이 3S다. 3S를 감안해 옷을 입어야한다.
긴 바지 단, 통 넓은 스커트 등은 장마철 피해야 할 패션이다. 비가 잦은 계절에는 가급적 짧고 슬림한 디자인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화려함보다는 심플한 타입의 옷을 입는 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청량감을 주게 된다.
여성들의 경우, 원피스 또는 미니스커트와 플랫폼 슈즈의 조화가 좋다. 장마철에는 일교차가 심해 긴소매의 패션 아이템이 필수적이다.
옷차림이 너무 단순해보인다면 메탈소재의 큼지막한 귀걸이나 목걸이 등 큰 사이즈의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광택이 나는 소재의 두꺼운 벨트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멋쟁이의 기본.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라면 얼굴에 빗물이 튈 수도 있다. 물에 젖어도 번지지않는 마스카라와 펜슬타입의 아이라인이 백화점 매장에 나와있다.
◆장마철 물품 관리
▷의류
여름철 의류는 얇다. 또 밝은 색 또는 흰 색이 많은데 이런 옷은 더러워졌을 때 그때그때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섬유의 오염을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색이 물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면제품은 가끔 삶아 주는 것이 좋다. 흰 색상의 제품을 삶을 때 레몬조각을 넣어주면 색상이 살아난다. 빨래를 삶을 때 헹굼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냄새제거를 할 수 있다.
▷가전제품
장마철 가전제품은 습기에 노출돼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모든 가전제품은 사용을 하지 않을 때엔 가급적 콘센트를 뽑아두는 것이 좋다. 물에 젖은 제품은 마른천으로 닦아주고 선풍기, 드라이어기를 이용해 빨리 말려야 한다.
능숙한 재주가 없다면 직접 고치려 하지 말고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즉시 A/S를 불러야한다. 휴대전화의 경우, 침수피해를 입으면 즉시 배터리를 분리하고 가까운 A/S센터를 찾아야한다. 물에 잠긴 뒤 1시간이 지나버리면 수리가 90%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은 알아둬야 한다.
▷가구
장맛비에 축축한 습기를 머금은 가구는 어느 때보다 각별한 손질이 필요하다. 조금만 신경을 쓰고 손질해주면 가구의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습기는 가구의 천적이다. 가구가 습기를 머금으면 곰팡이가 피고, 퀴퀴한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심할 때는 가구 문짝이 뒤틀리기도 한다.
습기가 많다고 판단되면 가구의 내용물을 모두 꺼내고 마른 면소재 천으로 깨끗이 닦아낸다. 또 서랍과 문을 열어 자연 건조시킨다.
최대한 빨리 습기를 없애려면 방습제를 이용한 인공건조를 병행한다.
습기가 완전히 빠진 장롱 등 가구의 바닥에 신문지를 구석구석 두면 습기제거는 물론 해충 및 세균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곰팡이가 핀 곳은 마른 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으면 말끔해진다. 가구윤택제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안 냄새 제거
장마철엔 집안 공기가 눅눅해진다. 습기가 많아 냄새도 많이 난다.
이럴 때는 선풍기를 돌려 공기를 순환시켜주면 된다. 허브 등 천연 풀이나 약초를 늘어놓아도 냄새가 상당 부분 사라진다.
주방이나 화장실에는 휴지통에 원두커피 찌꺼기를 담아놓으면 악취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장마철 이벤트를 노려라
유통업체들은 장마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동아쇼핑, 동아백화점 수성점은 장마철 비가 내리는 날은 우산을 기본 할인 외에 추가로 5~10%를 더 깎아준다.
스포츠 매장에서도 비가 오는 날에는 방수의류를 추가로 10% 할인해 준다.
동아백화점 전략마케팅팀 권희진 과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제습제와 세정제 신상품은 한 번쯤 둘러보는 것이 좋다"며 "몇 가지만 준비해도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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