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신규상장 새내기株 선전

입력 2009-06-27 15:55:13

올해 신인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등장한 새내기주들이 2005년 이후 5년간 신규 상장된 종목들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2005년 이후 최근까지 신규상장된 286개 종목(유가증권시장 38개, 코스닥 248개 종목, 이전상장·재상장 제외)의 주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2개 종목의 경우 상장 후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의 평균 주가 등락률이 공모가 대비 155.63%나 됐다.

이에 비해 올 들어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24일까지 20.99%에 그쳤다.

코스피지수가 연간 53.96%나 상승했던 2005년에도 신규상장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5.26%였으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상장 후 한달까지의 상승률 평균은 32.01%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올해 신규상장된 25개 종목의 상장 후 한달간 등락률은 평균 110.01%를 기록, 5년간 평균 등락률 30.01%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지수가 연간 84.52%나 올랐던 2005년에도 63.27%가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중국원양자원. 이 종목은 상장 후 한달간 235.48%나 올랐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중국식품포장이 442.67%나 상승하는 등 중국계 해외기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거래소는 "올해 공모주 투자 붐이 일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또 "지난 5년간 신규상장 종목의 한달간 수익률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비제조업의 주가상승률이 제조업에 비해 높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일반기업의 상승률이 벤처기업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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