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최근 연간 500만달러의 김치를 일본에 수출하는 경북 영천 M사에 농수산물 패키지보험의 가격상승위험 보험금 4천200여만원을 지급했다.
실제 배추의 경우 4월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1천155원으로 공사가 정한 올해 배추 기준가격인 kg당 877원보다 높아 일정 보험금(280원/kg)이 발생했다. M사의 경우 4월 수출한 김치 21만kg 중 배추의 주원료 비중 70%가 인정돼 보험금이 지급된 것이다.
M사는 최근 주원료인 배추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수출채산성은 물론 기업의 수익성까지 악화될 수 있었지만 농수산물 패키지보험에 가입한 덕분에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
한국수출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지난 4월부터 대구경북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농수산물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농수산물 패키지보험'을 시행하고 있다.
영세 농수산물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농수산물 패키지보험은 자동차보험처럼 1년에 한 번씩만 계약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농수산물 수출보험보다 절차가 대폭 간소화돼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한 개의 보험 가입으로 농수산물 수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5가지 위험(대금미회수·가격상승·수입국 검역·클레임비용해외마케팅 위험)을 보장하며 업체의 필요에 따라 위험의 종류와 위험별 책임금액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가 특징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올해 초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험료의 80%, 업체당 최대 1천만원까지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대구시와 경북도 지자체 역시 수출기업의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과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으로 경쟁력을 갖춘 대구경북의 농수산물 수출은 작년 기준 1억5천만달러를 넘어섰다.
권창오 수출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구경북의 농수산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수산물 패키지보험의 적극적 이용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효자상품이 되고 있는 농수산물 수출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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