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 책으로만 했던 전공공부, 방학 동안 해외에서 체험하며 복습하겠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가 방학 동안 학생들에게 전공에 대한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현장학습을 위해 '전공연계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16개팀 150명으로 구성된 전공연계 해외체험단이 이달 15일 중앙도서관에서 발대식(사진)을 가졌다.
사범대 역사교육과 '본색'(本索)팀은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일원에서 고조선, 고구려 등 우리 고대사와 근현대사와 관련된 유적지를 방문, 생생한 역사체험을 할 예정이다. 영어영문학과 'Road To Shakespeare'팀은 7월 6일부터 24일까지 유럽 4개국을 탐방한다.
대가대는 2005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중 전공연계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지금까지 총 1천여명이 참여했다. 대학은 국가에 따라 1인당 60만~130만원의 경비를 지원하며 참가 학생들은 팀별로 활동계획서에 따라 해외체험을 한 뒤 한 달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결과발표회를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보다 깊이 있는 전공공부와 해외체험이 가능해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에도 500명이 넘는 학생이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 측은 팀별로 제출한 활동계획보고서를 바탕으로 교직원 학생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참가팀을 선발했다.
법학전공 '유스티스' 팀에 참가하게 된 3학년 부종현씨는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학기초부터 준비를 했는데 계획서 작성에만 2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소병욱 총장은 발대식에서 "출국 전에 충분히 사전 조사를 통해 계획을 짜서 준비한 만큼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깊이 있는 해외체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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