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 취임 3주년…'의식의 녹색화' 추진

입력 2009-06-24 09:48:12

"산업의 녹색성장과 함께 의식의 녹색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것은 경제뿐만 아니라 성숙하지 못한 의식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7월 1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식의 녹색화'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부정, 무질서를 씻어내지 않고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중심이자 많은 문화 유산을 갖춘 경북이 앞장서서 의식의 선진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유림 등 각종 단체를 통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이웃사랑 실천운동, 새마을운동의 세계화 등을 남은 임기 동안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취임 후 3년 동안 달궈놓은 엔진의 출력을 더욱 강화시키겠다"면서 "산업의 녹색성장과 의식의 녹색화로 '융합'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열정과 뚝심으로 국내외 현장을 누벼 큰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투자유치 10조원과 국가예산 5조원을 달성하고, 포항·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으며, 낙동강과 동해안 시대를 열어 녹색성장의 거점을 마련한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김 지사는 낙동강·백두대간 프로젝트와 낙동강 살리기 사업, 3대 문화권 사업을 통해 낙동강 시대가 활짝 열리고, 동해안 시대는 녹색 에너지산업과 관광산업을 통해 꽃을 피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지난해 도청 이전 소재지를 안동·예천으로 확정, 구미와 포항에 이어 경북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한 것도 열심히 일한 성과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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