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고에 이어 경상고가 자사고 전환 신청을 철회하고, 소선여중을 여자 자사고로 전환 신청했던 협성교육재단은 당분간 중학교 4학급을 유지하면서 자사고를 운영하겠다는 변경안을 제출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경희교육재단이 22일 오후 경상고의 자사고 지정신청 철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 자사고 전환을 신청한 재단은 4개에서 계성학원과 협성교육재단 2개로 줄었다.
경상고 이태구 교장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 자사고 신청을 했으나 시교육청에서 남녀 공학을 권유해 남고를 운영하려는 재단과 생각이 달랐고 학생선발 및 모집, 수업료 책정 등 제도상 문제가 많아 철회했다"며 "하지만 자사고 전환 자체를 포기한 게 아니며 내년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성재단은 소선여중의 자사고 전환에 따라 만촌동 일대 학생의 학교 배정 문제가 제기된 점을 고려, 자사고 신청 학급 수를 6학급에서 4학급으로 줄이고 대신 4개 학급 규모의 중학교를 운영하는 중·고 병설안을 제출했다. 협성재단 신철원 이사장은 "소선여중이 있는 만촌동 지역 중학생 배정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중학교를 유지하면서 자사고를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30일 오후 자사고 선정위원회를 열어 신청 학교를 최종 평가한 뒤 7월 초 교육과학기술부에 평가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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