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한눈에 보는 IT산업

'춘계한국전자전·모바일산업비지니스전' 24일 개막

'원하는 콘텐츠를 자동판매기에서 터치다운으로 받아보고 가방에 부착된 솔라셀을 통해 노트북을 충전한다.'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2009 춘계한국전자전·모바일산업비지니스전(KES-Spring·MOBEX 2009)'에서는 KT, Sony, Nikon,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센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160개 기업, 연구기관이 참가해 신기술을 적용한 첨단 디지털미디어제품, IT 및 IT융복합제품, 차세대 의료기기와 스마트 웨어(Smart Wear)를 선보인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안준일 그룹장은 "참가 기업들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 기업들의 첨단 신제품 출시가 두드러진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IT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미디어 및 IT·융복합 제품

(주)모비루스(대표 조병호)는 콘텐츠 자판기 기술 '터치다운(TouchDown)'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들이 핸드폰과 노트북 등을 통해 편리하게 원하는 드라마와 방송을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콘텐츠 자동판매기 서비스다. 커피자판기처럼 길거리와 상점, 공항 등 어느 곳에서나 접속,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다. 오는 9월쯤 서비스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경북대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연구센터(대표 서대화)는 전시물 안내 시스템을 선보인다. 전시물에 액티브(Active) 태그를 부착, 전시안내 단말기를 가진 참관객이 해당 전시물에 다가서면 전시물에 대한 정보를 단말기를 통해 자동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음성과 영상, 텍스트 등 전시물의 다양한 정보를 여러 나라 언어로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과학관과 공원 등에 설치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국 언어로 서비스해 외국인들과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진명아이앤씨(대표 권오복)는 원격제어 통합방송 시스템 (JBS-7000)을 전시한다. JBS-7000은 공공기관, 학교, 학원, 교회, 일반건물 등에서 음향영상방송 시스템을 PC환경으로 통합해 PC제어와 수동제어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자동방송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원격제어 통합방송 시스템이다. 특히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입력해 자동으로 모든 방송이 가능한 '스케쥴러 자동방송' 시스템을 갖췄다.

소방방재 전문회사인 (주)인텔아이는 (대표 박용주)는 지능형 유도 시스템을 출품했다. 지능형 유도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세라믹 칩 LED소재를 탑재해 화재 시 시스템 스스로 화재를 알리고 최적의 피난 방향을 유도한다. 사전에 현장 조건 및 상황시뮬레이션에 따라 안전지대와 최적의 비상 탈출구를 선정해 안전지대로 유도라인을 발광시킨다.

(주)아이티헬스(대표 배윤섭)가 출품하는 실내 환기 관리시스템 (EM-1000, EM-1100)은 USN(유비쿼터스 센스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제품. 온도, 습도 및 이산화탄소 등 실내 공기 상태를 측정해 자동으로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효율적인 환기가 가능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고성능의 센서(NDIR CO2)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 자동으로 환기시킨다. 또 필요시에만 환기가 가능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똑똑한 섬유가 생활을 바꾼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는 전시장 3층 특설무대에서 스마트 웨어(Smart Wear)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섬유와 스마트 패션을 선보일 예정. 특히 가방에 부착된 솔라셀을 통해 노트북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 가방이 눈길을 끈다. 또 조깅, 인라인, 사이클을 하면서 심박측정이 가능한 스포츠 웨어와 환경에 반응하는 첨단섬유도 선보인다.

어두워지거나 소리에 반응하는 발광 스마트웨어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 전망.

◆차세대 의료기기

의료텔레메틱스 전문기업 넷블루(대표 김학병)는 침대에 부착한 센서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낙상방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핑거형 산소포화도 측정기, 요분석기를 선보인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24시간 무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낙상방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은 병원이나 가정의 침대에 열감지 및 압력 센서를 부착해 혈압, 심전도, 호흡수, 낙상사고를 원격체크할 수 있는 응급시스템으로 대형병원에서 침상의 중앙관리와 통제가 가능하다. 현재 미국 등 선진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무선 통신기술, 모바일 솔루션, 네비게이션 전문기업인 (주)퓨전소프트 (대표 박경욱)는 U-Healthcare 통합시스템을 출시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사용자 건강지수(혈당/혈압)측정, 의료기기에 연결된 단말기를 통한 데이터 전달, 모니터링 후 이상 징후가 발견될시 환자에게 연락해주는 등 노층과 만성질환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작용할 수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