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최대 격전지 칠곡지역 민간주도 첫 위령제 열기로

입력 2009-06-23 06:00:00

▲ 칠곡군발전협의회 이삼환(왼쪽 세번째) 회장과 칠곡군 6·25 참전전우회 이현시(왼쪽 두번째) 지회장 등이 25일 열릴 추모위령제 개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 칠곡군발전협의회 이삼환(왼쪽 세번째) 회장과 칠곡군 6·25 참전전우회 이현시(왼쪽 두번째) 지회장 등이 25일 열릴 추모위령제 개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6·25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지역에서 순수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군·경 및 UN군 합동추모위령제가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칠곡군발전협의회(회장 이삼환)는 25일 낮 12시 30분 칠곡 왜관읍 낙동강 호국의 다리에서 제1회 6·25 낙동강전투 군·경 및 UN군 합동추모위령제를 올린다. 칠곡지역에서 순수 민간단체가 호국 영령에 대한 추모위령제를 올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위령제에는 참전용사와 미군부대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행사 비용은 칠곡군발전협의회가 전액 부담한다.

칠곡군발전협의회 이삼환 회장은 "6·25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친 국군과 학도병, UN군 영령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 대접하자는 소박한 마음으로 추모 위령제를 계획하게 됐다"며 "위령제가 지역 단합, 나아가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됐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칠곡군 6·25 참전전우회 이현시 지회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민간단체에서 추모위령제를 올리게 된 것은 참으로 환영할 일"이라며 "순국 및 참전용사들을 섬기는 마음이 전 국민들에게 확산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칠곡군발전협의회는 향토사랑, 군민화합, 지역균형발전이란 기치 아래 2001년 지역 원로 및 사회봉사단체 회원 등 95명으로 발족했다. 그동안 지역의 각종 민원에 대한 중재 건의 및 대안제시, 의정 참여단 운영,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개최, 낙동강 수질개선 방안 마련 등 지역을 위한 많은 일들을 해왔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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