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주년을 맞은 구미 현대병원(원장 윤영준·사진)이 미세현미경 접합수술과 관절경 클리닉 등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병원은 구미 최초로 2004년 구미시 형곡동에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설립, 미세현미경 사지접합수술을 통해 산업·농촌현장에서 갑작스런 안전사고로 손·발이 잘려 장애자가 될 뻔한 근로자와 농민 등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해 3월 구미공단 한 사업장에서 프레스기 작업을 하던 A(50)씨는 왼쪽 손목이 기계에 끼는 사고를 당해 이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사고 당시 하늘이 무너질 만큼 낙심해 삶의 의욕마저 잃었으나 네 차례 수술을 통해 골프공을 힘주어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손 기능을 회복했다"면서 "공단과 인접한 지역에 전문병원이 없었다면 수술 시간을 놓쳐 불구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2006년 7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외국인 근로자 B씨는 이 병원에서 3일간에 걸쳐 사지접합수술 등을 받고, 4개월간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통해 신체 기능을 회복했다.
이 병원은 그동안 3천여건 이상의 미세현미경 사지접합수술 등을 시행했으며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윤영준 병원장은 "의료계에서 미세접합 분야는 3D 업종으로 분류돼 전문인력과 전문병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우리 병원은 구미공단 근로자들과 구미·김천·성주·상주·문경 등지의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부분별로 전문화된 의료기술이 중요한 만큼 정형외과 전 분야에 걸쳐 전문의를 영입, 의료서비스 질을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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