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최고] 현대제철 기능장협의회

입력 2009-06-19 06:00:00

기능장협의회 소속 스킨스쿠버 동호회원들이 자매마을 앞바다를 찾아 자연정화활동을 벌인 후 기념촬영을 했다.
기능장협의회 소속 스킨스쿠버 동호회원들이 자매마을 앞바다를 찾아 자연정화활동을 벌인 후 기념촬영을 했다.

"기능장들이 가진 기술을 밑거름 삼아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만들겠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기능장협의회. 기능장 150명이 모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전체 현장사원 1천400여명 중 1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우수 인력들.

기증장은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실시하는 1, 2차 검정과정을 거치고 현장경험이 최소 10년 이상 돼야만 자격을 획득할 수 있어 모든 기능인들의 꿈이다.

기능장협의회 회원들은 평균 7, 8개의 기술자격증을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고, 자신의 직무능력과 업무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2개 이상의 기능장을 가진 회원도 상당수다.

회원들은 평사원과 주임, 계장, 기장에 이르기까지 두루 포진해 있고 현장 개선활동이나 분임조 활동에도 많은 역할을 소화하며 현장에서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주위 동료나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사내 홈페이지에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기능장 응시에 관련한 자료를 제공하고 현장 직원들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회원들은 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해마다 홀몸노인 돕기와 소년소녀가장과 결연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사내 동호회와 합동으로 형산강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포항 내연산 환경정화 활동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우리는 업무현장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기능인으로써뿐만 아니라 최고의 기능인 모임에 걸맞은 봉사활동까지 펼치면서 지역사회와 주변 동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협의회 서정식 회장은 "우리의 기술 하나하나가 쌓여 현대제철을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우리가 가진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사회에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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