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시민들의 레저욕구 충족과 새로운 농촌 소득원 개발을 위해 승마장을 건립하는 등 말(馬) 산업 육성에 나섰다.
구미시는 옥성면 옥관리 구미원예수출공사 인근 9만㎡ 부지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승마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최근 사전재해영향성 검토를 끝내고 내달 착공해 내년 8월 완공하게 될 구미시 승마장은 1차로 70억원(국비 22억5천만원, 도비 9억원, 시비 38억5천만원)을 들여 국제규격의 실내 마장, 실외 마장, 승마용 말 100필을 수용하는 마사, 클럽하우스 등 시설을 갖춘다.
시는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추가예산 80억원을 들여 옥성면 지역의 빼어난 산세를 활용한 산악승마 코스 개발과 청소년 승마학교, 장애인 재활치료를 위한 재활승마 치료소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상주 경천대~구미 옥성면 승마장~구미 해평면 숭선대교를 잇는 30km 구간의 낙동강 승마길도 조성될 전망이다.
구미시 김영배 유통축산과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주 5일 근무 정착에 따라 근로자들과 시민들의 승마장 건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시민들의 승마체험을 통한 건강증진, 마필산업 육성을 통한 농촌 소득원 개발, 승마체험 관광 상품개발 등에 따른 브랜드가치 상승 등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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