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진화]'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출간

입력 2009-06-18 14:35:49

화장품에 얽힌 불편한 진실

최근 화장품에 얽힌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 책이 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책은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구희연'이은주 저). 화장품 회사 근무 경력이 있는 저자들은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화장품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지식과 화장품 선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책을 썼다.

저자들은 "천연화장품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에도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으며, 화장품을 많이 써야 하는 것으로 학습되어 있기 때문에 화장품 사용에 대해 의심을 해보지 않았지만 화장품을 확 줄여도 절대 늙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화장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료값은 판매가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머지는 마케팅'광고'유통마진 등이 차지한다"며 "3만원짜리와 30만원짜리 화장품은 원료에서 10배 차이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비용에서 10배 차이가 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이 말하는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들은 "스킨'로션'에센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이 나와 있지만 구성 성분이 비슷해 굳이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바르는 순서까지 지정해주며 여러 화장품을 모두 사용하라고 하는 것은 화장품회사의 상술이며 우리 피부에 꼭 필요한 것은 천연 비누, 화장수, 크림, 자외선차단제 정도"라고 주장한다.

이 밖에 책에는 미백'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의 효과에 대한 의문과 함께 화장품 표시 제대로 읽기, 피해야 할 화장품 성분 20가지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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