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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2시 22분쯤 대구 동구 율하동 K(56)씨의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층에 사는 세입자 L(44)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불은 주택 내부 65㎡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 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택 2층에서 검은 연기가 갑자기 치솟았다"는 이웃 주민(35)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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