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사업 최우선 추진'…정연환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신임 총재

입력 2009-06-17 15:04:46

정연환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신임 총재는
정연환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신임 총재는 "신뢰와 화합, 봉사와 사랑으로 지역민을 위한 봉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내 몸을 태워 주위를 환히 밝혀주는 촛불처럼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하는 데 모든 회원들이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정연환(63·미래옥션법률사무소 대표소장·사진) 신임 총재는 '봉사의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실현되도록 지구 모든 회원들이 몸과 마음을 다해 봉사하겠다는 것이다.

정 총재가 가장 우선하는 사업은 헌혈 및 혈액사업. 회원들이 기탁한 성금으로 헌혈차나 구급차를 마련, 대한적십자사 등 협력기관에 전달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농어촌을 찾아 의료봉사를 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문화가정을 돕는 봉사도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사업을 발굴, 실천해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주안점을 두려고 합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한 무료합동결혼봉사사업도 정 총재가 구상하는 사업 중 하나다. 또한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라이온스 차원에서 출산장려운동도 펼 예정이다.

정 총재는 "변화하는 지역민의 욕구와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라이온스도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봉사의 다양성과 가치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지금까지의 사회 경륜과 라이온스의 경험을 접목해 봉사의 선봉에 서겠다는 게 정 총재의 마음이다. 회원들이 적극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의 새로운 위상정립, 조직력 극대화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지구의 모든 봉사사업을 봉사의 주체인 단위클럽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안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우수한 신입회원의 가입, 연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조직을 키워 봉사의 양과 질을 같이 높여나가는 게 목표지요."

연간 봉사사업비가 65억원에 이르는 대구지구를 이끌게 된 정 총재는 라이온스가 계속 추진하고 있는 백내장·녹내장 무료수술과 같은 시력우선사업을 비롯해 보청기 및 당뇨측정기 무료 보급,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해마다 대학생 60여명에게 전달하고 있는 장학사업도 중점 사업이다.

정 신임 총재는 경매관련 1호 법학박사이자 베트남 국립 달라트대 대학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원 공무원 퇴직 후 경매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남대 법률아카데미 원장, 경북대 법학부 로스쿨 겸임교수, 저출산고령화대책 국민운동연합정책제도 개선위원장, 한국-베트남 문화경제교류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라이온스의 정신이지요.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어려운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데 모든 회원들이 발벗고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이대현 논설위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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