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계의 가동률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포항지역 부동산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등 지역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최근 조사한 경북 동해안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조립금속은 매월 58%의 급신장세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다. 조립금속은 올 들어 월 평균 1천430만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월평균 1천60만달러보다 35%가량 늘었다.
이와 함께 국내 철강업체들의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의 재고가 연초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철강산업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의 유통재고는 96만6천t으로 전월 대비 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이다.
주요 철강업체들의 공장 가동률도 연초 대비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의 가동률은 95%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공장가동률도 각각 85%와 80%를 넘어섰다.
또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살펴보면 5월 포항지역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의 경우 전달과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전세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포항지역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를 보면 남구 지역은 99.4로 4월에 비해 0.3% 상승했고 북구도 97.6으로 0.1%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전세 가격지수'도 전달보다 0.3% 오른 99로 나타났다.
5월 포항지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도 2008년 12월을 100으로 기준 삼았을 때 4월보다 0.1% 오른 99.4로 집계됐다.
이처럼 철강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국면으로 돌아섬에 따라 하반기부터 침체된 지역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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