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지역大 '기술혁신 어깨동무'

입력 2009-06-11 09:08:53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대구경북 27개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159개 중소기업을 선정, 연구비 83억원(국비 53억원, 지방비 30억원)을 지원한다.

대경중소기업청이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연구개발할 사업은 ▷연계형과제(2년간 5억원) ▷국제 및 선도과제 (2년간 4억원) ▷ 일반과제(1년간 1억원) ▷부설연구소 설치(3년간 5억원) ▷부설연구소 업그레이드( 2년간 5억원) ▷산학협력실-9개 과제(2년간 2억원 한도) 등이다. 선정대상은 온라인종합관리시스템(http://sanhak.smb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제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등 지원제도가 대폭 개선됐고 성과검증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아 지난해 4.2 대 1 경쟁률에서 6대1로 높아졌다.

또 기술료 면제, 기업의 현금부담비율이 종전 총 사업비의 10% 수준에서 5%로 하향조정 됐고 전자협약시스템 도입 등 지원제도가 대폭 개선됐다.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방 자치단체의 예산도 대구 9억원, 경북 21억원 등 전국적으로 363억원이 출연됐고 비수도권 지역에 전체 예산의 60%수준(586억원)을 배정한 것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금오공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주)원바이오젠은 지난해 금오공대와 공동으로 '약물 전달기능을 활용한 감염 창상용 습윤환경 드레싱제 개발'에 성공해 올해 4월부터 매출이 3억원 발생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R&D 능력이 우수한 대학교수·연구원들이 없었다면 짧은 단시간내에 개발이 어려웠다"면서 "올해는 중기청의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을 받아 CE마크(유럽연합인증마크)를 획득, 유럽으로 진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보광도 2007년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의 산학협력 결과물인 '다운자켓용 PET 세섬 기능성 Down-proof 경량직물' 양산·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나이키 등에 납품하는 등 143억원의 매출성과를 이룩했고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이 업체는 올해 섬유개발연구원과 '차세대 다운방한용 경량직물에 적합한 세섬사 마이크로 NP분할 소재개발'도 하고 있다.

한편 중기청의 산학협력지원사업은 전국 245개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고 1천473개 중소기업이 선정되었으며 1천340억원(국비 977억원, 지방비 363억원)을 지원한다.

대경중기청 관계자는 "연구개발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방형 R&D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 중소기업들의 수요를 분석해 지원예산 확대, 대학·연구기관-중소기업간 기술연계 시스템 구축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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