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세단뛰기 한국新…3년만에 갱신

입력 2009-06-06 09:17:03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경기서 골인지점을 앞두고 여호수아(성결대),박봉고(경북체고),전덕형(대전시체육회) (왼쪽부터) 3명의 선수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여호수아가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경기서 골인지점을 앞두고 여호수아(성결대),박봉고(경북체고),전덕형(대전시체육회) (왼쪽부터) 3명의 선수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여호수아가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김덕현(24·광주시청)이 세단뛰기에서 2년8개월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덕현은 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제6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17m10을 뛰어 자신이 보유한 종전 한국 기록(17m07·2006년 10월 김천 전국체전)을 3cm 늘렸다.

김덕현의 이날 기록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A기준 기록과 같고 올 시즌 세계 랭킹 8위, 아시아 랭킹 2위이다. 김덕현은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승(12명)에 올랐었고,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그랑프리대회에서도 17m06을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트랙에서는 이날도 한국 신기록을 깨지 못했다. 남자 200m 결승에서는 여호수아(22·성결대)가 21초14에 골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985년 장재근이 세운 한국 기록(20초41)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었다. 여자 200m에서는 김하나(24·안동시청)가 24초11로 우승해 전날 100m 1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박재명(28·대구시청)이 78m43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83m99)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혜경(28·대구시청)은 여자 세단뛰기에서 13m41로 우승을 차지했고, 정영희(19·대구시청)는 여자 400m허들에서 1분7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3,000m 장애물달리기에서는 김수진(19·대구은행)이 10분46초48로 1위에 올랐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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