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의 공헌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기념식
제54회 현충일 기념식이 6일 오전 9시 대구 동구 신암선열공원에서 열린다. 한기엽 대구지방보훈청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다. 추념식은 이날 오전 9시 57분 앞산 충혼탑에서 각 기관단체장, 국가유공자 및 유족, 시민, 학생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오전 10시부터 1분 동안 대구시내 전역에 민방위 경보사이렌이 울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미국 군사고문단 참전비, 나야대령 기념비, 메타우장군전공비, 6·25참전용사 기념비, 선열묘지 등은 시민들의 참배를 받는다.
18일에는 매일신문사 추최로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매일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리고, 19일 앞산 낙동강승전기념탑에서는 '6·25참전 순국소년지원병 합동위령제'가 진행된다. 25일에는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6·25 참전군인, 향군회원, 보훈단체 회원 및 학생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을 재조명하고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한 안보결의를 다짐하는 기념식이 개최된다. 제2작전사령부는 26일 상의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대구지역 19개 보훈단체 관계자를 부대로 초청한다.
◆행사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13일에는 '제4회 나라사랑 청소년 보훈골든벨'이 대구지역 중고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상원고에서 열린다. 같은날 달성군 비슬산 유치곤장군 호국기념관 앞에서는 '제2회모형항공기대회'가 펼쳐진다. 13일 수성유원지 수변무대 주변에서는 전국의 초·중·고·대학, 일반부로 나눠 호국백일장이 열리고,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도 '청소년 호국백일장'이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지방보훈청은 '당신의 나라사랑이 대한민국을 키워갑니다! '나라사랑 큰 나무'를 가슴에 달아주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를 제작, 6월 한달간 지역 학교와 기업, 각급기관·단체에 무료 배포한다.
전몰군경유족회 대구시지부는 6·25전쟁 등 역사의 현장을 250여점의 사진에 담은 '나라사랑 호국사진전'을 10일까지 앞산충혼탑에서 연 뒤, 11일부터는 두류공원 내 인물동산 앞으로 자리를 옮겨 6월말까지 전시한다.
대구시는 5일부터 7일까지 국가유공자 및 동반 가족 1인에 한해 시내버스(6일 당일) 및 지하철(5~7일) 무임승차를 실시하고, 대구국립박물관은 6월 한달동안 국가유공자 및 동반 가족 1인에 대해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허브힐즈는 30일까지 국가유공자 및 동반가족 1인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고, C&우방랜드는 9일 보훈가족 1천500여명에게 입장, 놀이시설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삼성라이온즈와 대구FC, 포항스틸러스는 6월 한달간 국가유공자 및 동반가족 1인에게 홈경기 무료 관람을 실시하고, 동화사·직지사·파계사·운문사·용연사 등 사찰과 서원도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