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뒷짐지고 있는 일 없을 것"

입력 2009-06-05 07:58:15

청와대,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법무부를 소관하는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에 내정된 주성영 의원(대구 동갑)은 4일 "전체 여권의 정책 구도를 생각하면서 1정조 업무에 임하겠다"며 "절대 뒷짐지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우선 야당을 설득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쟁점법안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통신비밀보호법의 경우 참여정부가 추진하던 법안으로 야당과 충분히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청와대를 겨냥해 "당과의 소통 부재 현상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무장관 부활을 강력히 건의키로 했다. 행안부 업무와 관련 국회 폭력 사태 방지가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 법안 제도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국정원과 검찰은 청와대와 여당의 조율 작업이 끝나면 개혁방안을 확정짓겠다는 뜻도 밝혔다.

주 의원은 "정치적 공격을 하더라도 애정을 갖고 하는 것과 증오심을 갖고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며 "앞으로 야당은 물론 청와대, 검찰에도 쓴소리를 하겠지만 모두 애정 어린 충정에서 나온 것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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