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6일 오후 11시 20분
6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부양 전쟁! 내 아들을 고발합니다' 편은 가정 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치부된 대한민국의 부양 전쟁을 내밀하게 살펴본다. 부모와 자식 간의 부양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갈등의 원인과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의존 심리, 부양과 상속의 관계를 밝힌다.
5월 군산에서 56세의 아들이 80세 노모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어머니의 기초생활 수급비 30만원으로 궁핍한 생활을 해오던 아들이 만취 상태에서 휘두른 폭력으로 어머니가 사망한 것. 슬하에 8남매를 둔 어머니를 부양한 사람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아들이었다. 서울 다세대 빌라에서 만난 70대의 할머니는 취재진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40대 아들이 심하게 폭행하고 위협해 집을 탈출하고 싶다는 것. 자신은 노모를 부양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모에게 얹혀 살며 생활비를 뜯어 사용하고 있는 40대 아들과 아들을 교도소에 넣어달라고 호소하는 어머니. 노모의 희망은 본인 소유의 작은 다세대 빌라 한 칸이다.
자녀를 독립시킨 후 실버 타운에 들어온 80세의 할머니. 30여년간 노부모를 부양했다는 할머니는 자신은 혼자 생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하고 실버타운에 들어오기를 잘했다고 말한다. 자식들로부터 생활비를 받아서 들어온 사람은 없고, 아직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지도 않았다.
한 자녀를 믿고 한 '부양 조건부 상속'(증여)이 노부모를 결국 빈곤 노인으로 전락시키는 시대. 자식들로부터 부양은커녕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생활로 몰린 노년. 2009년 대한민국 가정에서 벌어지는 부양 전쟁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