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관후보생 106기 임관식

입력 2009-06-01 11:02:06

이민혁 국방장관상·김휘성 합참의장상

'국민의 힘! 최강 해병대!'의 미래를 짊어질 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제106기 임관식이 29일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한 106기 해병대 사관후보생들은 올 3월 16일 입영 후 10주간 매 단계별로 해병대 특유의 강하고 고된 훈련을 받으며 체력과 정신력을 배양하는 한편 군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다지며 강인하고 충성스런 해병대 장교로서의 모습을 만들어 왔다.

이날 임관식에서 이민혁(27·공병)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김휘성(22·포병) 소위가 합참의장상, 박수란(26·여·보병) 소위가 해군참모총장상, 강윤식(23·보급) 소위가 해병대사령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김병희(29·포병) 소위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경영대학교를 졸업하고 로스쿨 박사과정을 수료한 재원으로서 아버지와 형 2명이 모두 현직 변호사일 뿐만 아니라 각각 육·해·공군 장교 출신임이 알려져 화제다. 박정제 소위(24·병기)와 유정욱 소위(23·통역)는 아버지들도 해군사관후보생(66기) 장교 출신으로 2대에 걸친 동기 부자가 탄생했다.

특히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박수란 소위를 비롯해 박현숙(29·여·보병) 소위 등 전체 임관자의 15%가 넘는 22명의 소위들이 각각 병·부사관·장교로 전역 후 재입대하거나 군 복무 중 임관해 눈길을 모았다.

이 밖에 중국 무한 체육대학교 중국무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콩 국제 무술대회 1위 경력의 이현(25·보병) 소위, 말레이시아 아시아 오픈 1위 경력의 유명성(23·보병) 소위 등 18명이 복싱, 사이클, 태권도 등 각 분야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소위들은 각 병과별로 초등군사반 교육을 이수한 뒤 실무 부대에 배치돼 해양 수호와 국토 방위의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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