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자택에서 약물과다복용으로 생을 마감한 마릴린 먼로는 아직도 살아있는 듯하다.
작년 12월 사진작가 버트 스턴이 먼로의 사망 직전 촬영한 사진 한 장이 경매에서 14만6천500달러에 팔렸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말 먼로의 얼굴과 누드 사진을 라벨에 담은 '마릴린 와인' 7종을 판매했다. 작년 4월 먼로가 남자에게 오럴 섹스를 해주는 장면을 담은 15분짜리 필름이 150만달러에 거래됐다. '할리우드 문제아' 린제이 로한은 작년 2월 먼로가 죽기 6주 전 촬영한 '더 라스트 시팅' 시리즈 사진 속 먼로와 같은 포즈로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
1926년 오늘 미국 LA에서 태어난 먼로는 20세기 대표적 섹스 심벌이다. 어린시절 가정을 버린 아버지, 우울증으로 입원한 어머니를 떠나 양부모의 손에 자랐다. 16세에 짐 도허티와 결혼했지만 4년 뒤 이혼했고, 56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가진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와 결혼해 1년 만에 이혼했으며, 극작가 아서 밀러와도 오래 살지 못한 등 3차례 결혼에 실패했다. 영화 '나이아가라' 주연 이후 폭발적 인기를 얻었지만, 삶은 짧았고 불행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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