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고인의 영결식과 노제, 화장식 등에 참석한 후 봉하마을로 돌아와 계속 사저에서 머무를 전망이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 여사는 사저에서 떠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영부인에 대한 경호는 퇴임 후 2년간은 대통령 경호실에서 맡고 이후에는 경찰이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권 여사는 28일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처음으로 봉하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공식분향소에 나와 영전에 헌화하고 상주 역할을 맡은 측근들과 조문객,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권 여사는 29일 오전 5시 엄수된 노 전 대통령의 발인을 마치고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권 여사는 지난해 2월 노 전 대통령 퇴임 후부터 봉하마을 사저에서 계속 지내왔다. 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지금은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국민과 함께 장례식을 무사히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권 여사 거처에 대해 지금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으며 추후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하마을에서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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