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총장 이호성)이 펼치고 있는 캠퍼스 문화 운동이 새로운 대학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이 대학은 학생들의 접근이 쉬운 도심에 있는 뮤지컬 전용극장 및 소극장들과 문·학 협약을 체결하고 무료로 학생들에게 작품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영화는 많이 접하는 편이지만 뮤지컬이나 연극 등은 경제적 사정과 관심부족 등으로 인해 직접 체험을 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4회에 거쳐 캠퍼스 문화운동을 펼친 결과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21일 봉산 문화회관에서 열린 캠퍼스 문화운동에는 '싱글즈'라는 작품을 보기위해 45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450석 전 좌석을 가득채운 학생들은 배우들의 몸짓하나 노래하나에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이 대학 박정아(20·사회복지 보육계열 2년)씨는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대단했고 '이런게 뮤지컬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재미는 물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하는 질문을 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특히 공연 후 가진 배우들의 사인회에서는 약 3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배우들은 공연 후에도 1시간 정도 학생들의 등살(?)에 시달렸다.
이호성 총장은 "대구가 뮤지컬 도시라고 자랑하지만 젊은세대로 저변확대가 이뤄지지 않고는 힘든 일"이라며 " "우리 학생들의 경우 학업과, 아르바이트, 취업준비 등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뮤지컬이나 연극 등 문화체험을 할 기회가 쉽지 않은 만큼 대학차원에서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참가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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