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들어서는 대구국제학교의 내국인 학생비율을 현 외국인 재학생 대비(5년 15%, 향후 5%)에서 총 정원기준(30%)으로 해달라는 대구시의 요구(본지 12일자 2면)에 따라 정부가 규정을 개정키로 해 학생모집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을)이 최근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9월 개교 예정인 인천 송도국제학교의 내국인 입학 비율을 총원의 30%로 확정하면서, 대구국제학교도 같은 비율로 내국인 입학정원을 확대키로 했다는 것.
대구시가 출자해 공영형으로 건립되는 대구국제학교의 내국인 학생 입학 가능 비율은 현행 15%선(60명)으로 60여명이 늘어나는 셈이다.
국제학교의 경우 기존의 외국인학교와 설립 형태 및 운영 방식이 달라 해외 거주 요건 3년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외국학교 졸업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대구국제학교를 졸업하면 미국인과 똑같이 미국 대학에 바로 진학할 수 있고, 재학 중 국어와 국사 과목을 102시간 이수하면 국내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대구국제학교의 경우 이런 이점 때문에 대구경북 거주 학생에게 가산점 부여 여부가 남아있지만 개교할 경우 전국의 인재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서상기 의원과 대구시 관계자는 "국제학교에 들어가는 내국인 학생을 입학정원 기준으로 늘릴 경우 학생충원이 쉬워 학교운영이 원활해지고 외국인 학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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