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레포츠 센터, 만성적자 탈출

입력 2009-05-28 08:41:24

▲ 건물만 빼고는 모든 것을 다 바꾼 대구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 전경.
▲ 건물만 빼고는 모든 것을 다 바꾼 대구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 전경.

만성적자로 매각이 추진됐던 대구도시공사의 유니버시아드레포츠 센터가 민간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공채를 통해 전문가를 센터장으로 임명한 뒤 원가절감과 수익사업 증대 등을 통해 지난 2002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올해 흑자 경영이 가능해진 때문이다.

지용일(사진) 센터장은 "지난해에만 적자가 8억9천만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경기침체로 이용객이 감소했지만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만 빨라진다면 흑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간 유니버시아드레포츠 센터는 건물만 빼고 모든 것 모든 것을 바꿨다.

우선 감량 경영을 통한 인건비 절감으로 3억원을 줄이고 9개던 상가를 23개로 늘려 임대 수익을 1억이상 늘렸으며 적자폭이 가장 컸던 문화강좌를 외부위탁으로 전환해 2억원을 벌어들였다. 또 에너지 합리화를 위한 폐열회수 장치를 설치해 2억원의 원가 절감을 했다.

윤성식 도개공 사장은 "골프연승장은 골프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하고 유아체능반은 인원을 줄여 소수정예를 통한 차별화 정책을 펴고 있으며 문화강좌도 수요가 늘고 있는 임산부요가 스포츠마사지 등을 신규로 개설했다"며 "반응이 좋아 회원 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도 예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구 서변동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는 개관 이후 운영적자만 4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2007년 도시공사가 매각에 나섰지만 1년간 매수인이 없어 매각에 실패하는 등 운영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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