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전문센터]8.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입력 2009-05-28 06:00:00

불의의 사고나 외상, 급성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 급성질환이 발생했을 때 찾는 곳이 바로 병원 응급실로 불리는 응급의료센터다.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면 응급의학과 당직 의사들이 가장 먼저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를 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한 상황인 경우에는 즉시 응급 처치를 한다. 계속적인 진료'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입원이나 수술을 통해 병을 치료하게 된다. 이처럼 응급의료센터는 시급을 다투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곳이자 병원의 얼굴이다. 이 때문에 응급의료센터는 응급 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와 관련 임상진료과와 유기적이고 신속한 협진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정부로부터 6년간 최우수등급을 받을 정도로 우수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인정받는 응급의료센터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003년부터 시행한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응급의료센터 주관의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정부로부터 매년 1억원씩 응급의료지원금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하는 중증응급질환 특성화 후보 센터 중 응급 뇌질환, 중증외상 등 2개 센터가 지정되기도 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심장질환, 뇌질환, 중증외상 등 3대 중증 응급질환자에 대한 응급재관류술과 응급수술을 포함한 적정한 최종 치료를 위해 지정하는 특성화센터로, 시설 및 인력, 장비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후보 센터로 2곳이 선정됐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응급 시스템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는 1, 2차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의뢰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24시간 환자의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른 병'의원으로부터 환자 의뢰와 이송을 위해 '고객서비스센터(DCRC)'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일과 시간뿐 아니라 야간이나 휴일, 또는 새벽에 발생하는 응급환자 대처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휴대한 '응급 DCRC' 휴대전화를 협력 병'의원에 배포해 응급 상황 발생 때 전화 연락하면 24시간 응급의학과 교수와 통화하고 의뢰 및 이송, 상담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의뢰받은 환자의 결과를 협력 병'의원에 회신하는 등 응급환자에 대한 처치와 서비스와 관련, 신뢰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응급환자 발생 때 의료기관 연락 서비스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스템이다.

▷응급의료센터 체계 및 의료진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교수 4명과 응급의학과 전공의 4명, 수련의 6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응급의학과장인 이경원 교수는 대한응급의학회 간행위원회 위원, 대한응급의학과 대구경북지부학회 이사,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응급의료체계 확립 및 응급환자 진료에 앞장서고 있다. 또 각 임상과 교수 및 전공의도 24시간 당직 체계를 통해 병원 내 상주하며 응급환자 진료에 나서고, 간호사 및 간호 보조 인력, 응급구조사 6명 등 비교적 많은 응급의료인력을 배치,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응급의료센터는 환자분류소, 처치실, 일반방사선촬영실, 응급환자진료 구역 등을 마련하고 있는데 응급환자의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응급진료를 위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정한 지역응급의료센터 기준보다 많은 면적과 병상을 갖추고 있다. 또 제세동기, 인공호흡기, 이동방사선 촬영기, 초음파 검사기, 급속혈액가온주입기 등 응급 장비 또한 기준보다 많이 배치, 응급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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