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사들이 '토종 컨소시엄'을 구성, 도시철도 3호선 7공구 공사 수주에 성공해 향후 지역에서 발주되는 대형 관급 공사에서의 수주 자신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주간사인 화성산업을 비롯해 삼진과 유진, 삼아, 신성 등 5개 지역 건설사로 구성된 '화성 컨소시엄'은 22일 발표된 사업자 선정에서 역외 업체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여 공사비 641억 규모의 7공구(궁전맨션~두산오거리)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금액이 큰 토목 턴키대안 입찰에서 100% 지역업체 컨소시엄으로 공사를 수주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지역업체의 기술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지역 경기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 업체들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 향후 발주되는 공사에서 지역 컨소시엄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낙동강 정비사업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부대 공사 등 향후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관급 공사들이 많아 향후 '토종 컨소시엄' 구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IMF 이후 지역 대표 건설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지역에서 발주되는 대형 관급 공사 참여 비율이 상당히 떨어졌었다"며 "지역 건설사 간 협력을 위해 '대구 건설사 협의회'가 만들어질 계획으로 있어 향후 발주 공사에서 토종 컨소시엄 구성 논의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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