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청년회의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 추진

입력 2009-05-26 06:00:00

칠곡 왜관청년회의소(회장 한광수)가 20년 넘도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왜관청년회의소는 21일 왜관읍 리베라웨딩에서 김모(칠곡 약목면)씨 등 4쌍의 부부들을 위한 사랑의 무료 합동결혼식(사진)을 주선했다. 이날 웨딩마치를 울린 부부들은 짧게는 2, 3년 길게는 10년 이상 가정을 꾸려 왔지만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4쌍 부부 중 2쌍은 필리핀, 중국 등에서 시집 온 다문화가정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왜관청년회의소는 지역 기관과 사회단체,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이들 부부에게 가전제품, 생필품 등 푸짐한 선물도 전했다.

한광수 회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부부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면서 합동결혼식에 참여한 부부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왜관청년회의소는 1985년 16쌍을 시작으로 매년 사랑의 무료 합동결혼식을 주선, 올해까지 모두 180쌍에게 결혼식을 올려 주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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