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실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만든 불상을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무설전에 봉안했다.
24일 오전 경주 불국사에서는 태국의 담바라 자라야 최고승 등 스님 6명과 판와나메디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총재, 태국 불교 신도대표,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과 종상 스님 등 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 불상 봉안법회가 열렸다.
이 불상은 높이 48.26㎝의 석가모니불 좌상으로 태국 왕실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탄신 80주년을 기념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취지로 만든 불상 중의 하나이다. 태국 왕실은 2007년 11월 5일부터 1년여에 걸쳐 불상을 조성해 올해 1월 WFB에 가입한 세계 19개국에 기증했다. 우리나라에 기증한 불상은 주한 태국 대사관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한편 태국 스님 일행은 봉안식이 끝난 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방문해 내년 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방콕-경주 엑스포' 홍보영상물과 엑스포 내 주요시설을 관람하고 행사 지원을 약속했다.
경주엑스포 측은 "태국 왕실과 종교·정치·문화 등 태국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불교계 대표단의 이번 경주엑스포공원 방문으로 '방콕-경주엑스포'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태국 스님 일행은 25일 오전 8시에는 석굴암 참배 및 타종식을 가지고 이날 오후 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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