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르스키는 12세 때 고무줄을 이용해 공중으로 뜰 수 있는 작은 동력 헬리콥터를 만들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제안한 수평 회전날개를 이용한 수직상승 비행에 관심을 쏟았다. 20세와 21세 때 헬리콥터를 제작했으나 날리는 데는 실패했다. 자금과 경험 부족으로 수평 회전날개 대신 고정 날개 비행기의 설계에 주력했다. 그의 첫 번째 비행기 'S-1복엽기' 비행실험은 실패했지만, 보다 큰 기관을 이용한 'S-2기'로 최초의 단거리 비행에 성공했다. 'S-5기'는 450m 고도까지 올라가 들판을 횡단하며 1시간 이상 머무를 수 있었다. 24세 때 현대 폭격기와 민영 수송기의 전신인 최초의 4발 비행기 '르 그랑'을 제작했다.
42세 때 카리브해와 남아메리카 주변의 우편 및 여객항로를 개척한 S-40기 '아메리칸 클리퍼'를 생산했다. 태평양과 대서양 횡단운항을 시작한 'S-42 클러퍼'는 48세 때 제작한 클리퍼 시리즈의 마지막 기종이다.
그는 헬리콥터 제작에 관심을 가진 30년 만인 50세 때 'VS-300' 헬리콥터를 제작해 처음 이륙했고, 2년 뒤 개량된 헬리콥터로 1시간 32분 4초의 체공시간으로 국제기록을 세웠다.
1889년 오늘 러시아 키예프에서 태어나 1928년 미국 시민이 된 그는 평생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고, 꿈을 이뤘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