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 통해 자연을 알게 됐습니다"

입력 2009-05-22 08:43:03

"아주 가까운 곳에 농촌들녘이 있지만 관심이 없었어요. 농촌체험을 통해 농부들의 땀방울과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19일 안동 영호초교 4~6학년 학생 33명은 서안동농협(조합장 김문호) 주관으로 안동 풍천 하회마을 '물도리 쌀 작목반 친환경 체험농장'에서 체험학습을 했다. 어린이들은 고구마 심기 체험을 통해 땀흘려 일하는 농부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 또 하회마을 체험에 나서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서애 유성룡'선생의 발자취를 돌아 보면서 안동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존경의 마음을 가졌으며 우리 문화재를 스스로 지키고 가꾸기 위해 쓰레기를 줍기도 했다.

6학년 피수현(12)양은 "농장 체험학습이 귀찮고 걱정도 됐지만 고구마 심기가 끝 난 후 내가 심은 고구마 순을 보니 뿌듯했다"며 "농작물의 이름을 몰라서 답답했는데 앞으로 고구마는 확실히 구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권도현 교장은 "이날 심은 고구마를 학생들이 직접 수확하도록 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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