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지원 5작품 첫 무대 시내 곳곳 프린지 행사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6월 15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7월 6일 폐막. 올해 3회째를 맞는 딤프는 지난 대회 1위 선정작인 '마이 스캐어리 컬'(My scary girl)이 최근 서울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 뮤지컬 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딤프는 호주, 러시아 등 해외 초청작을 비롯해 국내외 총 24개 작품과 프린지 페스티벌, 뮤지컬 콘서트 및 전시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개막작은 호주 멜버른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소소한 일상사와 갈등을 다룬 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Metro Street). 호주에서 가장 촉망받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작곡가인 매튜 로빈슨의 작품으로 호주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폐막작으로는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 간의 사랑과 배신, 비극적인 종말을 그린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가 선정됐다.
딤프의 하이라이트인 창작 지원 뮤지컬 5개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탱고를 매개로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탱고', 늦은 군입대를 앞두고 여성스런 이름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스페셜 레터', 눈 먼 화가와 여기자, 그림 도둑 간의 사랑과 음모를 그린 '사랑을 훔치세요'가 선보인다. 또 지난 2회 최우수 창작 뮤지컬로 선정된 '시간에'를 제작한 뮤지컬스토리가 새롭게 만든 작품 '신문고'와 꿈과 현실 사이에서 성장해가는 두 친구를 다룬 '문리버'도 무대에 오른다.
국내 공식 초청작 부문에서는 박인환, 최주봉, 김진태 등의 관록있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 정준하, 김원준 등이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 '사랑은 비를 타고'의 시즌2 격인 재즈 뮤지컬 '싱 싱 싱'(Sing Sing Sing), 20대 여성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울 메이트' 등 6개 작품이 선보인다. 또 신성우, 유준상 등이 출연하는 '삼총사'와 어린이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가 자유 참가작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 부문에서는 중국 북경대학의 '아이 러브 유'와 일본 나고야 대학의 '기적의 소녀 잔다르크' 등 해외 대학 2개 작품과 국내 7개 대학 작품이 선보인다.
화려한 부대 행사도 볼거리다. 동성로와 2'28기념공원, 봉산문화회관 등 시내 일원에서는 50여개 팀의 딤프 프린지 페스티벌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콘서트', 스타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스타 데이트' 등이 진행되고, 세계 각국 유명 뮤지컬의 포스트와 무대 세트를 볼 수 있는 '세계 걸작 뮤지컬 전시회'등이 선보인다.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 강신성일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가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패키지 티켓 등 다양한 할인행사 이용하세요
다양한 티켓 패키지와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딤프를 더 즐길 수 있다. 개막작(R석 4만원) 또는 폐막작(R석 3만원)을 구매하면 공식 초청작 2개 공연을 각 1만원에 볼 수 있는 '공식 초청작 패키지'와 창작지원작 5개 작품을 5만원에 다 볼 수 있는 '창작 지원작 패키지'를 추천할 만하다.
개막작과 폐막작, 라디오 스타, 비 내리는 고모령 등 4개 작품은 식사 및 숙박권이 포함된 티켓을 최대 20% 할인해 준다. 자유 참가작을 제외한 모든 작품의 매회 공연시 10~50석을 영화 한 편 값(7천원)에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1544-1555)와 대구은행 전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공연 문의 053)62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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