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亞 10개국 언론인 초청 간담회

입력 2009-05-18 09:44:21

이명박 대통령이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의 구체화를 위해 6월 1, 2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정상을 제주도로 초청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은 주변 4강 외교에 치중됐던 우리 외교를 동남아·서남아·중앙아·남태평양까지 확대해 한국의 외교 지평을 넓히자는 취지로 이 대통령이 3월 호주·뉴질랜드·인도네시아 순방 당시 밝혔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서도 각국 정상은 신아시아 구상의 적극적 지지를 표시했다.

제주 특별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것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며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과 개별 단독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18일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 언론인 29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한-아세안 협력 방안 등의 의제를 놓고 1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대표단은 17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방한했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언론인 대표단은 국가별로 1명씩 질문에 나섰으며 주요 내용은 ▷한-아세안 협력강화 방안 ▷녹색성장 등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안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아세안 국가들과의 문화·인적 교류 방안 등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정부가 최근 '신(新) 아시아 외교'를 선포한 이후 아세안 국가 언론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언론인 대표단은 제주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사전 점검하고 한국의 문화·관광 인프라도 취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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