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천사와 악마 外

입력 2009-05-16 06:00:00

▲ 천사와 악마
▲ 천사와 악마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천사와 악마

감독:론 하워드

출연:톰 행크스, 이완 맥그리거

등급:15세 관람가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겼다. 세계 최대의 과학연구소 'CERN'(유럽 원자핵 공동연구소)에서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이 진행된다. 물리학자 비토리아(아예렛 주어)와 동료 실바노는 빅뱅 실험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원인 반물질 개발에 성공하지만 실바노가 살해당하고 반물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은 교황청으로부터 의문의 사건과 관련된 암호 해독을 의뢰받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고대의식인 '콘클라베'가 집행되기 전, 가장 유력한 4명의 교황 후보가 납치되고 교황청에 일루미나티의 상징인 앰비그램이 나타난 것. 일루미나티는 '지구가 돈다'고 주장해 종교 재판을 받았던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등 18세기 과학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던 과학자들이 모여 결성했으나 가톨릭 교회의 탄압에 의해 사라진 비밀결사대. 500년 만에 부활한 일루미나티는 4명의 교황 후보를 한 시간에 한 명씩 살해하고 마지막에는 CERN에서 탈취한 반물질로 바티칸을 폭파시킬 것이라며 가톨릭 교회를 위협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로마 바티칸에 도착한 로버트 랭던은 곳곳에 숨겨져 있는 일루미나티의 단서를 파헤치며 그들의 근거지로 향하는 '계몽의 길' 추적에 나선다. 138분.

▨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독:홍상수

출연:김태우, 엄지원, 고현정

등급:18세 관람가

홍상수 감독의 9번째 영화.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구경남(김태우). 프로그래머 공현희(엄지원)를 비롯한 영화인들과의 술자리를 핑계삼아 심사는 뒷전이다. 의무적인 영화관람이 계속되던 중 우연히 만난 오래전 절친했던 친구 부상용(공형진)을 만나고, 그의 집으로 향한다. 어김없이 벌어진 술자리는 부상용의 부인, 유신(정유미)으로 인해 묘한 분위기로 마무리되고, 다음날 구경남은 뜬금없이 파렴치한으로 몰린 채 도망치듯 제천을 떠난다.

제주도에 특강을 가게 된 구경남. 학생들과의 뒤풀이 자리에서 선배인 화백 양천수를 만나 다음날 그의 집으로 동행한다. 그는 양천수의 부인이 자신이 연모했던 후배 고순(고현정)임을 알게 되고, 그녀는 구경남에게 은밀히 쪽지를 건넨다.

이후 고순을 다시 찾은 구경남. 두 사람은 불장난 같은 관계 중, 우연히 들른 동네 주민 조씨에게 현장을 들키고 만다. 평범한 남자가 여행을 떠나 여러 여자를 만나 관계 속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홍상수표 영화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 초청작. 1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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