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을 존경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공교육이 살아납니다." 경상북도가 스승의날을 맞아 교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교사 기 살리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도지사를 비롯해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장, 과장 및 직원들이 모교를 방문하고 옛 스승 모시기 사은행사를 잇따라 가졌다.
김관용 도지사는 15일 영천중앙초등학교 화남분교장을 방문해 교사들에게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면서 격려했다. 화남분교장은 2006년 전교생이 10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처했지만, 교사들이 동창회와 지역주민들과 힘을 모아 3년 만에 학생을 63명으로 늘렸다.
김 지사는 이날 특강을 통해 "낮에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공부한 것은 가난했지만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에게 "밝고 건강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학생들이 불편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식당 겸 다목적공간 증축비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북도교육청에서 열린 스승의날 기념행사에서 경북지역 3만여 교원들의 대표인 교육감에게 스승의 날 축하 꽃다발을 증정하고 모범교사 23명에게 도지사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14일 모교인 안동 풍산중학교를 방문해 교사들에게 식사를 대접했으며, 실·국장들은 11일부터 15일까지 자신의 모교 또는 출생지 등 연고가 있는 학교를 방문해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격려했다. 또 과장들과 직원들도 13일부터 19일까지 스승 찾아보기 행사를 자율적으로 갖고 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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