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투타의 불균형이 사자 군단을 3연패에 몰아넣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철벽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무너지며 6대8로 역전패를 당했다. 16승18패를 기록한 삼성은 5위로 한 단계 추락했다.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면서 손에 땀을 쥐에 했지만 삼성의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삼성은 1회초 강봉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2회말 롯데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4회말 롯데 김민성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1대5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신명철의 적시타와 강봉규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따라갔고, 3대5로 뒤지던 6회초 2사 1, 2루에서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양준혁은 7회초 김사율의 2구를 통타, 342호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역전에 성공,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삼성 선동렬 감독도 권혁과 오승환을 투입, 지키는 야구로 들어갔다. 하지만 권혁은 8회말 이대호를 출루시킨 뒤 강민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오승환에게 공을 넘겼다. 오승환도 기대에 못 미쳤다. 1사 만루에서 롯데 김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것. 오승환까지 통타를 당하면서 삼성은 롯데전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은 15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원정 3경기를 갖는다.
SK는 LG를 8대4로 물리쳤고, 두산은 히어로즈를 11대4로 제압했다. KIA는 한화를 14대3으로 완파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15일
두산 김상현-삼성 배영수(잠실)
롯데 송승준-한화 안영명(사직)
SK 가도쿠라-KIA 로페스(문학)
히어로즈 김수경-LG 정재복(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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