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만든 한복 맘에 드세요?"…릴레이 '손재주 봉사'

입력 2009-05-14 09:33:16

▲ 군위 부계
▲ 군위 부계 '성바오로 안나의 집'에 있는 할머니들이 대경기능인봉사회가 마련한 생활한복을 차려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경기능인봉사회'를 아십니까. 대구경북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모임인 대경기능인봉사회(회장 이분순)가 5월 가정의달 한 달 동안 경북도내 노인시설을 잇따라 방문, 생활한복 등을 전달하고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경기능인봉사회는 13일 군위 부계의 '성바오로 안나의 집'(원장 박숙자 헬렌마리)을 찾아 노인들에게 생활한복(한 벌 18만원) 49벌을 전달했다. 이날 안나의 집에는 경북도 정석권 노인복지과장과 직원들도 동행해 노인들을 위로했다.

대경기능인봉사회는 앞서 지난달 30일과 1일 이틀 동안 경상북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자원봉사단체 워크숍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손수건 280장과 솟대 100개, 수세미 50개, 천연비누 300개를 전달했다.

또 2일 영천 청통면 대평리 전륜사를 찾아가 생활한복 8벌(남자용 5벌, 여자용 3벌)과 천연염색 손수건 12장을, 6일에는 김천 아포읍 한울재가복지센터에 천연염색 손수건 30장을, 7일에는 성주 선남면 오도리 성주복지마을 실버양로원에 생활한복 22벌(남자용)과 머플러(여자용) 30장을, 8일에는 김천 황금동 경로당에서 장수사진 57장을 촬영해 각각 선물했다.

24일에는 칠곡 동명면 구덕리 성가양로원을 찾아 생활한복 20벌(남자용)과 머플러(여자용) 70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경기능인봉사회는 이 외에도 경북도내 마을회관을 찾아 커튼과 현판 등을 수리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가정을 상대로 농기계와 주택의 전기배선 등도 수리하거나 바꿔주고 있다.

대경기능인봉사회 이분순(55) 회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설에서 쓸쓸하게 지내고 있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회원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