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비 갈취' 조폭 9명 구속·25명 입건

입력 2009-05-14 09:47:45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유흥업소 보호비 갈취, 탈퇴 조직원에 대한 보복 폭력 등 서민생활을 위협한 혐의로 대구 서구와 북구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신흥폭력조직인 평리동파 조직폭력배 24명을 붙잡아 이중 행동대장 K(31)씨·J(31)씨 등 9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2월부터 최근까지 수성구 소재 유흥업소, 휴게텔 업주들을 대상으로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25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리동파는 1990년대 초부터 활동했던 폭력조직인 돈지파와 팔달파가 2005년 6월쯤 통합하면서 생긴 신흥폭력조직으로, 최근 지역을 양분했던 동성로파와 향촌동파가 분파 등으로 인해 세력이 약화되면서 수성구와 남구 봉덕동 등 도심지역까지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평리동파 조직원 규모가 40~50명으로 추정하고, 두목급 등 조직원 전원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이 상시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른바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는 모두 11개파, 330명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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